자동화 설비로 대량 주문 대응력 강화

장애인직업재활시설 채움이 최신식 자동화 설비 도입과 공정 테스트를 마치고 기업의 장애인 고용 부담을 낮추는 기업 맞춤형 쇼핑백 연계고용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전북 전주시에 위치한 채움은 지난 17일 최신식 쇼핑백 자동화 생산 라인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기업 맞춤형 쇼핑백 연계고용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비 도입은 보건복지부와 지자체 지원으로 이뤄졌으며 생산 속도와 품질 편차라는 기존 장애인 생산시설의 한계를 보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채움은 자동화 설비를 통해 생산 공정의 정밀도를 높였고 대량 발주 상황에서도 오차 없는 균일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제조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대기업과 대형 관공서의 대량 주문에도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새롭게 선보인 연계고용 서비스는 장애인 의무 고용률을 충족하지 못한 기업이 채움의 쇼핑백을 주문할 경우 장애인고용부담금을 최대 50퍼센트까지 감면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단순한 물품 구매를 넘어 기업의 고정 비용을 절감하고 ESG 경영 실적을 함께 확보할 수 있는 구조다.
채움은 현재 장애인 근로자 30명을 전원 정규직으로 고용하고 있다. 이번 설비 고도화와 서비스 론칭은 기존 근로자의 고용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향후 추가적인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주홍 채움 원장은 “단순한 복지 차원의 지원을 요청하는 단계에서 벗어나 이제는 기업에 실질적인 비용 절감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략적 비즈니스 파트너로 거듭나겠다”며 “이번 자동화 설비 완비를 기점으로 전국의 기업과 기관과 상생하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채움은 보건복지부 인증 중증장애인생산품 생산시설로 공공기관의 우선구매 실적 달성을 지원하고 있으며 기업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반영한 다양한 사이즈와 디자인의 맞춤형 쇼핑백 제작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