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인 국가공무원 49명 최종 합격…11개 중앙행정기관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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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제도 도입 이후 누적 574명 선발
20~30대 합격자 71.5%

<사진=인사혁신처 전경>

중증장애인 49명이 ‘2026년도 중증장애인 국가공무원 경력경쟁채용시험’에 최종 합격했다. 합격자들은 고용노동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교육부 등 11개 중앙행정기관에서 정보기술(IT), 행정, 연구 등 다양한 분야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인사혁신처는 지난 9일 국가공무원채용시스템을 통해 ‘2026년도 중증장애인 국가공무원 경력경쟁채용시험’ 최종 합격자 49명을 발표했다.

직급별 합격자는 7급 1명, 8급 1명, 9급 46명, 연구사 1명이다. 합격자들은 학사행정정보시스템 프로그램 개발, 우편물 관리, 의약품 품질 심사, 해상교통관제 관찰 등의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부처별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교육부 5명, 보건복지부 4명,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해양수산부가 각각 3명, 질병관리청과 해양경찰청, 행정안전부가 각각 2명, 고용노동부, 교육위원회, 국민권익위원회가 각각 1명을 채용했다.

이번 채용은 일반 공개경쟁채용과 별도로 운영되는 중증장애인 경력경쟁채용으로, 일정한 경력과 직무 역량을 갖춘 중증장애인의 공직 진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2008년 도입됐다. 올해까지 이 제도를 통해 국가공무원으로 선발된 중증장애인은 모두 574명이다.

합격자의 평균 연령은 35.8세로 지난해 38.4세보다 낮아졌다. 최고령은 53세, 최연소는 23세였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26명(53.1%)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11명(22.4%), 20대 9명(18.4%), 50대 3명(6.1%) 순이었다. 20~30대 합격자는 전체의 71.5%를 차지했다.

장애 유형은 지체장애인이 16명(32.7%)으로 가장 많았으며, 뇌병변장애인 9명(18.4%), 청각장애인과 정신장애인이 각각 8명(16.3%), 지적장애인과 시각장애인이 각각 3명(6.1%), 신장장애인이 2명(4.1%)이었다.

인사혁신처는 중증장애인 응시자의 수험 편의를 위해 원서 접수 단계에서 희망자에 한해 가족이나 친구 등 예비 연락처를 받아 시험 단계별 안내를 제공하고 있다. 면접시험에서는 수어 통역사를 포함한 특별상황 전담 대응팀을 운영하고, 증빙서류 제출 대상을 면접시험 합격 예정자로 조정하는 등 응시 절차를 개선했다.

김성훈 인사혁신처 차장은 “공직 진출 기회 확대를 위해 중증장애인에 적합한 직위를 지속 발굴하고 있다”며 “임용 후에도 불편함 없이 충분히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근무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일하기 좋은 공직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