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첫날인 7.2. 14:00 모들락극장에서 작가와의 만남, 음악 콘서트 열려-

부산도서관은 (사)문화복지공감(대표 김주혁)과 공동으로 7월 2일부터 20일까지 17일간 도서관 2층 전시실에서 정신장애인 수필전 『우리동네, 사람들』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이번 전시는 ▲2022년 포토에세이 사진전, ▲2023년 시화전, ▲2024년 수채화 및 만화전에 이어, ▲2025년에는 정신장애인의 수필 작품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전시 작품은 정신장애인들이 바라보는 세상과 일상을 섬세하게 담아낸 수필들로, 이들이 우리와 다르지 않은 ‘동네 이웃’이라는 인식을 확산시키고자 기획됐다. 작품은 핵심 내용을 이미지와 함께 보드 및 액자로 전시하며, QR 코드를 통해 원문 전체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사)문화복지공감이 주최한 ‘공감문화예술제’ 수상작 41점을 바탕으로 구성됐으며, 부산도서관은 전시 예산과 공간을, 문화복지공감은 작품 지원을 맡아 협력했다.
개막일인 7월 2일 오후 2시에는 도서관 지하 1층 ‘모들락극장’에서 개막 행사가 열린다. 행사는 ▲1부 ‘작가와의 만남’과 ▲2부 ‘음악 콘서트’로 구성되며, 정신장애인 작가와 가족, 장애인 관련 기관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1부에서는 수필 작가 양경모, 하창완 등이 창작 과정과 책 출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2부에서는 피아니스트 강대현, 기타리스트 손현준이 연주하는 음악 콘서트가 펼쳐진다.
전시는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운영되며, 시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부산도서관은 이번 전시 외에도 장애인과 시민의 공감 인식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지난 6월 28일 시민 대상 점자 교육 1기를 운영했으며, 오는 7월 26일에는 2기 교육이 예정돼 있다. 연내 총 4기 운영을 통해 장애인 도서관 이용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박은아 부산도서관장은 “이번 전시는 장애인 작가들에게는 사회로 나아가는 출발점이 되고, 시민들에게는 ‘장애는 다름이 아닌 다양성’이라는 공감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 및 점자 교육 관련 자세한 내용은 부산도서관 누리집(library.busan.go.kr) 또는 전화(051-310-5444)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