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확충·지도자 확대 등 정책 전환 속 대한장애인체육회, 올림픽공원서 시민 참여형 홍보 행사 운영

장애인체육 정책이 엘리트 선수 육성 중심에서 생활체육 참여 확대 중심으로 방향을 옮겨가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경기 성적 중심의 체육 정책에서 벗어나 일상 속 스포츠 참여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는 가운데, 현장 체험 중심의 대중 참여 행사도 정책 전환의 연장선에서 추진되고 있다.
정부는 최근 장애인이 일상적으로 운동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핵심 과제로 제시하고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표적으로 장애인 전용 체육시설인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 사업이 전국 단위로 추진되고 있으며, 지역 기반 생활체육 지도자 배치 확대와 스포츠 참여 비용을 지원하는 이용권 사업도 병행되고 있다. 이러한 정책은 장애인체육의 목표를 메달 획득에서 참여 확대와 건강 증진으로 확장하려는 변화로 해석된다.
이 같은 정책 흐름 속에서 현장 중심 홍보와 체험 프로그램의 역할도 점차 강조되고 있다. 장애인스포츠를 직접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인식 개선과 참여 확대에 효과적인 수단으로 평가되면서, 대규모 체험형 행사가 정책 실행의 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스포츠주간을 맞아 시민 참여형 장애인스포츠 체험 행사를 운영한다. 체육회는 4월 26일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2026 스포츠주간 기념 땀송송 운동해봄제’와 연계해 장애인스포츠 체험 및 장애인생활체육 캠페인 홍보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공동 주최하는 대국민 스포츠 축제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스포츠주간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로, 전 세대가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이 다수 운영될 예정이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행사 당일 우리금융아트홀 앞 ‘운동해봄존’에서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장애인스포츠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체험 종목은 오는 10월 일본에서 열리는 아이치-나고야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정식 종목인 휠체어농구, 보치아, 시각축구 등으로 구성된다. 참가자들은 경기 장비를 활용해 종목 특성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장애인스포츠에 대한 이해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핸드볼경기장 앞 ‘체험해봄존’에서는 장애인 생활체육 캠페인 ‘나답게 MOVE’ 홍보부스가 운영된다. 현장에서는 패럴림픽과 장애인스포츠를 주제로 한 OX 퀴즈 이벤트와 사회관계망서비스 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참여자에게는 다양한 기념품이 제공될 예정이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김윤지와 이제혁가 현장을 찾아 시민들과 직접 소통할 예정이다. 두 선수는 팬 사인회와 기념촬영 등에 참여하며 장애인스포츠의 매력을 전달할 계획이다.
대한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스포츠주간을 맞아 1988 서울 올림픽·패럴림픽의 유산인 올림픽공원에서 시민들이 장애인스포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국민 누구나 장애인스포츠를 직접 체험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홍보를 통해 장애인스포츠 인식 확산과 참여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스포츠주간을 계기로 일상 속 스포츠 참여를 독려하는 릴레이 캠페인도 이어지고 있다. 김대현은 ‘모두가 즐기는 스포츠 참여 잇기 캠페인’을 통해 생활체육 참여 확산을 강조했으며, 정진완은 선수와 지도자, 심판 등 장애인체육 구성원 전반으로 참여 흐름을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장애인체육 정책이 생활체육 중심으로 이동하는 현재의 흐름 속에서 시민 참여형 체험 행사는 단순한 홍보를 넘어 정책 효과를 현장에서 구현하는 수단으로 기능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장애인스포츠가 일부 선수의 영역을 넘어 일상적 활동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여부는 이러한 참여 기반 확대 정책의 지속성에 달려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