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와 협력해 도서관 직무 기반 훈련 프로그램 구축
장애 특성 반영한 실감형 학습환경 마련

한국공학대학교가 발달장애인을 위한 가상현실(VR) 기반 직무체험 콘텐츠 개발에 착수했다. 외부 상용 프로그램을 활용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대학이 직접 지역 맞춤형 직무훈련 콘텐츠를 개발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한국공학대 평생교육원은 지난 18일 ‘2026년 시흥시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운영 사업’ 대학 연계 협력 과제 착수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교육부와 시흥시의 지원을 받아 추진되며, 발달장애인의 직업 역량 강화와 취업 준비를 지원하는 VR 기반 직무체험 프로그램 개발을 목표로 한다.
사업의 첫 단계는 도서관 업무를 기반으로 한 직무훈련 콘텐츠 개발이다. 대학은 도서 정리와 자료 관리 등 실제 업무를 가상환경에 구현하고, 인지·청각·시각 등 장애 유형별 특성을 반영한 사용자 경험(UX)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단순 체험을 넘어 발달장애인이 취업 전 실제 업무를 반복적으로 연습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향후에는 공공기관과 복지관 등으로 활용 범위를 넓혀 다양한 직무 분야에 적용 가능한 콘텐츠로 확대할 예정이다.
간담회에는 시흥시청과 시흥시중앙도서관 관계자, 전문가 자문단, 연구·개발진이 참석해 콘텐츠 시나리오와 장애 유형별 설계 방안, 사업 추진 계획 등을 논의했다.
김태균 한국공학대 평생교육원장은 “대학의 VR 기술 역량을 지역사회 복지 현장과 연계해 발달장애인들이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평생학습 콘텐츠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