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사가 바리스타 강사로… 발달장애인 직업 교육 새 모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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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DA·KCSA, ‘2026년 사회복지사 바리스타 강사 양성과정’ 수료식 개최… 5명 강사 자격 취득, 누적 29명 배출

‘2026년 발달장애인 바리스타 강사 양성과정’에 참여한 사회복지사들이 수료식 후 단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커피창업사관학교 제공>

발달장애인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원하는 사회복지사가 바리스타 직무 교육의 전문 강사로 직접 나서는 새로운 직업 교육 모델이 현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외부 강사가 단기 교육을 제공하는 기존 방식의 한계를 넘어, 발달장애인의 특성을 일상에서 밀착 이해하는 사회복지사가 직접 교육 주체로 성장하는 방식이다.

한국발달장애인직무지원협회(KODDA)와 한국커피창업사관학교(KCSA)는 지난 6월 27일 공원커피 아카데미에서 ‘2026년 사회복지사 바리스타 강사 양성과정’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수료식을 통해 사회복지사 5명이 공식 바리스타 강사 자격을 취득했다.

이번 양성과정은 지난 5월 16일부터 6월 27일까지 매주 토요일 총 7회에 걸쳐 진행됐다. 바리스타 강사 자격증 실기·이론 교육을 기본으로, 발달장애인 특성에 맞춘 맞춤형 교수법, 장애인 표준사업장 제도 이해, 표준사업장 카페 현장 탐방, 특수학교 졸업 후 전공반·대학을 통한 직무 습득 및 취업 경로 안내, 현장 직업 적응 지원을 위한 강사 역할 토론 워크숍 등으로 구성됐다. 참여 사회복지사 5명 전원이 홈바리스타·바리스타·바리스타 강사 자격증을 모두 취득하며 과정을 마쳤다.

수료식에서는 자격증 전달식에 이어 사회적협동조합·사회적기업 및 발달장애인 가족 카페 창업을 주제로 한 창업 특강 세미나, 발달장애인 표준사업장 카페 탐방, 참가자 간 네트워크 교류 행사가 함께 진행됐다.

이번 과정은 세계문화신문이 주관하고 KODDA·KCSA가 공동 주최했으며, 공원커피신문·한국창업경영진흥원이 후원했다.

이 프로그램의 핵심 지원책은 비용 구조에 있다. 수료한 사회복지사 강사가 이후 발달장애인에게 바리스타 교육을 제공하면 한국커피창업사관학교가 해당 자격증 발급 비용을 전액 무상으로 지원한다. 이번 5명을 포함해 현재까지 누적 배출된 사회복지사 바리스타 강사는 총 29명이다.

바리스타는 발달장애인 직무 교육 분야에서 직무 적합성과 현장 훈련 연계가 비교적 명확한 직종으로 꼽힌다. 2025년 기준 전체 장애인 고용률은 민간기업 3.1%에 머물고 있으며, 발달장애인의 경우 지적·자폐성 장애 특성상 취업 유지에 어려움이 크다고 현장에서는 지적한다. 이에 맞춤형 교수법과 일관된 현장 지원 체계가 실질적인 취업 유지에 핵심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여주장애인복지관에서 여섯 개 카페의 운영·관리를 담당하는 송영서 사회복지사는 “같은 마음으로 현장을 지키는 사회복지사들이 함께 배우고 경험을 나눌 수 있었던 뜻깊은 교육이었다”며 “바리스타 기술을 익히는 것을 넘어,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하는 강사의 역할과 책임을 되새기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최용국 한국커피창업사관학교 대표는 “발달장애인의 직장 적응과 인권 보장을 위해 그들의 특성을 가장 잘 이해하는 사회복지사가 바리스타 직무 교육을 직접 지원하는 체계를 KODDA와 함께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발달장애 부모 자조모임의 부모님들이 직무 진로 강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연계 지원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